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 정책) 역사 탐방이란 체험을 호스팅하고 있는 리키 마레님은 자신의 역경을 긍정적인 경험으로 승화시킨 인물입니다.  유색 인종으로서 과거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의 잔혹성을 직접 겪었던 경험은 오늘날 리키 마레님의 정체성과 세계관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칠남매 가정에서 성장한 리키 마레님은 어린 시절 교회 성가대에서 열심히 활동한다는 이유로 부친과 형제자매들에게 배척당하고, 심지어 가정 폭력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집밖에서는 십대 백인 청소년들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감옥에서 수감 생활까지 했습니다. 

이처럼 아픈 과거는 항상 그림자처럼 리키 마레님을 따라다녔습니다. 하지만 리키 마레님은 다른 길을 선택하는 대신 다시 교회에서 위안을 찾았습니다. 커뮤니티에 참여함으로써 끈기, 연민, 소속감으로 점철된 삶을 몸소 실천하고 계시죠. 마레님는 가족과 사회에서 따스한 관심을 받지 못했던 자신의 과거를 뒤로 하고, 이제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눠주는 일을 사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마레님이 이끄는 체험에 참여한 게스트는 마레님의 개인적 삶과 케이프타운의 변화 과정을 직접 들을 수 있습니다.  

리키 마레님에게 호스트와 케이프타운 주민으로서 자신의 과거 경험을 되돌아볼 때 그에게 변화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열린 마음을 갖고 변화를 수용하도록 게스트를 어떻게 격려하는지를 물었습니다. 

‘변화’라는 단어가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말씀해주세요. 

변화란 지식을 수용한 후 이를 기반으로 긍정적인 행동을 취할 때만 일어날 수 있습니다.

개인적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저는 어려움을 짊어져야 할 짐으로 보는 대신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 둔 일종의 배낭처럼 여깁니다. 이 배낭에 다른 사람의 삶을 돕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경험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하루 일과를 마칠 때면 오늘 만난 사람이 누구인지와 관계없이 스스로에게 “나는 누군가의 삶에 가치를 더했는가?”라고 자문합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방법으로 영향을 주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저 역시 끊임없는 내적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과격하게 화를 내지 않는 성격이다 보니 주변 사람들은 제가 항상 침착하고 평온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평상심을 유지하는 것은 제 자신을 온전히 통제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자기 통제력을 갖고 싶어하죠. 하지만 스스로를 완벽히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저는 모든 사람의 가치가 동등하다고 믿고 모두를 수용하고자 합니다.

내면의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시나요?

좋은 것뿐 아니라 나쁜 것까지도 포함해 자신에 대한 모든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전인적인 사람으로 성장하게 되니까요. 저는 제 인생의 모든 것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러한 모든 과정을 거쳐 오늘날의 내가 있게 된 것이니까요. 오늘날 많은 사람은 상대방에게 “이런 점은 정말 좋아하지만, 이런 점은 마음에 들지 않아요. 바꾸셨으면 해요”라고 요구하곤 합니다. 지난 경험이 있었기에 과거의 어려움도 긍정적인 것으로 승화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타인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게 되었고요.

게스트가 체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으면 하시나요? 아니면 체험이 끝난 후 게스트가 어떤 느낌을 받았으면 하시나요?

인류애입니다. 출신 지역도, 문화도 서로 다른 다양한 인류를 연결하고 묶어주는 요소니까요.

게스트가 체험에 참여한 후 어떤 새로운 시각을 가졌으면 하시나요?

역사를 통해 나와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에게 내재된 아름다움을 발견했으면 좋겠습니다. 언론 매체에 묘사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죠.

변화와 열린 태도가 긍정적으로 수용되는 안전한 공간을 만들고 장려하는 방법에 대해 다른 호스트에게 조언해 주시겠어요? 

체험에 개인적 경험을 접목함으로써 질문을 유도해보세요. 이를 통해 게스트의 관심사를 파악하고 내게 맞게 체험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케이프타운에 머무신다면 리키 마레님의 시선을 통해 본 도시의 역사, 그리고 용서와 화해의 세계를 만나보세요.